카카오톡 친구차단, 보이스톡도 차단될까?



카카오톡은 남녀노소 구분 없이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대부분이 이용하는 메신저입니다. 사용자의 전화번호에 입력된 연락처를 기반으로 친구 등록이 가능하고 상대방이 내 연락처만 알아도 메시지를 보내는 것도 가능합니다. 무료로 제공되는 서비스이고요. 물론 데이터 이용료가 들어가지만 요즘 데이터 사용하지 않고 제대로 활용 가능한 App이 있을까 싶습니다.


하지만, 카카오톡의 장점은 곧 단점으로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이 많습니다. 연락처 기반의 서비스라서 누구나 내 연락처만 알면 카카오톡 친구 등록이 가능하고 내 프로필 사진과 기타 내용적인 부분이 노출되게 됩니다. 즉, 내가 원하지 않는 사람 혹은 싫어하는 사람도 나를 친구로 등록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최근에 카카오톡 프로필 차단 비공개 기능이 생기긴 했지만 이것도 사용자가 직접 차단해야만 가능하고 이렇게 차단 당해도 새로운 번호로 다시 등록하면 무용지물이니 어설프기 짝이 없지만 그래도 이런 기능이라도 없는 거보단 있는 게 백배는 보완된 거라고 생각합니다.


카카오톡 친구 시스템이 연락처를 기반으로 하고 예전 싸이월드 일촌 같은 방법으로 변경됐으면 좋겠네요. 그럼 카카오톡에 입점해 있는 업체나 각종 택배, 보험회사 이런 곳이 불편해질 테니 필자의 바람은 전혀 이루어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갑자기 글 내용이 카카오톡에 대한 고찰로 변질됐네요.^^; 생각을 적다 보니 너무 안드로메다로 가버렸습니다.




"카카오톡에서 차단한 친구가 나한테 보이스톡을 하면 어떻게 될까?"


카카오톡에서 친구를 차단하면 아래와 같은 상황이 됩니다. 차단한 사람(나)를 [A], 차단된 상대방을 [B]로 표현해보면


① 차단과 동시에 A의 친구 목록에서 B는 즉시 사라진다.

② A가 언제든지 B의 차단을 해제하고 친구 등록이 가능하다.

③ B의 친구 목록에서 A는 그대로 존재하고 있다.

④ B는 A가 차단했는지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은 없다.

(※ 단톡방 개설로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있는데 상당히 찌질하고 구질구질)

⑤ B는 A에게 말을 걸 수 있지만 A의 카톡에는 메시지 알림도 전송도 되지 않는다.

즉, B의 카톡 채팅창에 혼자 노는 것과 같다. 영원히 읽지 않을 것이다.

⑥ 보이스톡 서비스 역시 채팅창에 "보이스톡" 메시지가 나오면서 상대방이 수락하면 연결되는

서비스인데 B가 A에게 보이스톡을 걸어도 현재 차단된 상태라서 B의 채팅창에는 메시지 전달과

연결음이 나오지만 실제로 A의 카카오톡에는 아무 반응이 생기지 않는다.


결과적으로 차단된 친구는 나에게 메시지도 보이스톡 연결도 할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나를 차단했다면 상대방 입장에서 불쾌한 일이지만 나를 필요로 하지 않는 사람은 나도 지우면 됩니다. "오는 사람 안 막고 가는 사람 안 잡는" 가치관이 필요한 순간이 바로 지금입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