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블로그 vs 티스토리 둘 중 어떤게 나을까?


일반적으로 블로그를 시작하게 되면 네이버와 티스토리를 가지고 저울질하게 된다. 대부분의 질문들이 "네이버와 티스토리 둘 중에 어떤 게 더 나아요..?"



필자도 그렇게 생각했었지만 참 어리석은 질문이다. 초콜릿과 딸기 둘 중에 어떤 게 나은 지 물어보는 것과 똑같다고 생각한다. 더 나은 건 없다 단지 개인의 선택일 뿐! 어느 하나만 체험하고는 절대 알 수 없는 장단점이 존재한다. 결국 자신이 원하고 끌리고 좋아하는 걸 선택하면 되는 것이다. 타인의 생각은 참조하면서 자신의 의지로 판단해야지 주객이 전도되면 목적 없이 시작하는 것과 같다고 본다.


서론



현재 네이버는 예전과 달리 최적화된 블로그가 거의 나오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 C-RANK라는 녀석이 도입되면서 실제로 나름 양질의 블로그만 음지에서 양지로 올라오고 있는 실정이다. 네이버를 시작하는 당신이라면 확실한 콘텐츠와 꾸준한 글쓰기 그리고 가장 중요한 그 상황에서 계속 버티기! 이런 표현은 그렇지만 이렇게 해도 될 놈은 되고 안 될 놈은 결국 접게 된다. 경쟁은 오래 살아남은 사람이 이긴다고 하지 않았던가.. 결국 버티는 놈이 이긴다. 하지만 불확실하고 예측 불가한 상황을 앞에 두고 수많은 시간을 할애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닐 거다. 결과가 좋다면 다행이지만 결국 좋은 경험했다는 걸로 끝날 수도 있는 일이기 때문이다.


가볍게 하루에 한 두개 정도만 하면 되겠지.. 해봐라 가벼운 일인지..

오늘부터 마음먹고 일기를 매일 같이 써봐라 며칠이나 갈지.. 


"의욕과 현실은 전혀 다르다."


필자는 티스토리보다 네이버에 경험이 더 많다. 네이버 블로거들은 누가 만들어 냈는지 모를 [저품질]이라는 단어와 끊임없이 싸움을 해야된다. 네이버 블로그를 한 마디로 정리하긴 어렵겠지만 검색 노출과 저품질이라는 두 가지로 울고 웃는 그런 전쟁터다 네이버는.. 이 점을 명심하고 강한 멘탈과 끈기로 시작하기 바란다. 반면에, 티스토리는 가입과 동시에 시작할 수 있는 게 아니라 누군가의 초대가 있어야 가입 자체가 가능한 곳이라서 이제 막 시작하는 단계에서부터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한 곳이다.


지인이 없다면 인터넷 세상에서 모르는 닝겐한테 여기저기 굽신해서 초대장을 얻어 블로그를 개설하게 된다. 어느 정도 웹 환경에 익숙하다면 모를까 티스토리를 개설 직후부터 뭘 어떻게 해야 될지 막막하다. 타 블로그를 오래 했어도 여기선 완전히 초보라고 생각하는 게 맞을 거 같다. 반응형 스킨이네... HTML.. CSS... 기타 등등 헷갈리고 어렵고 무지 부담스럽다. 하지만 어떻게 꾸역꾸역 검색해서 이 난관을 이겨내고 불굴의 의지로 세팅까지 마치게 된다. 하지만 여기서 기다리고 있는 최대의 난관은 [네이버 검색유입]이다.

네이버 블로거는 네이버 유입이 최대 관심사지만 티스토리는 다음 보다 네이버 유입에 더 집착을 하는 거 같다. 이 뒤로는 똑같다. 끊임없는 글 소재 탐구와 인내심 결국 티스토리도 꾸준함과의 싸움이다. 역시나 시간이 해결해줄지 아니면 그냥 안될 놈으로 남을지 알 수 없기는 매한가지다.


본론

이번에는 수익의 관점에서 접근해보자.


네이버 블로그의 수익


네이버는 기본적으로 어느 정도 방문자 유입이 많아야 그래도 수익의 기회가 주어진다. 필자의 경험 상 일반적으로 [체험단, 기자단, 네이버 애드포스트] 이렇게 이뤄져 있다.


체험단은 제품을 무료로 제공받아 후기를 작성하는 활동이고 기자단은 원고를 작성하고 소정의 금액을 받는 것이다. 블로그 자체로 얻을 수 있는 수익은 애드포스트라는 CPC 형태의 광고가 있는데 워낙에 깨알 같아서 큰 수익이라기 보단 한 달에 치킨 피자 한 판정도 먹는 군것질 비용 수준이라고 보면 될 거 같다.

물론 필자가 언급한 형태 외에 다양한 수익 구도가 있겠지만 일반적으로 위와 같은 형태이다..


티스토리 블로그의 수익


티스토리의 수익은 단연 [구글 애드센스]라는 녀석이다. 애드 고시라고 불릴 만큼 사람들 피를 말리는 녀석이다. 하지만 스크립트 형태의 맞춤광고를 제공해서 CPC 수익을 올릴 수 있고 단가 부분은 최강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그냥 얻을 수 있는 게 아니라 구글 로봇에게 평가받아서 승인해야 되는 스트레스 대마왕 과정이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본인의 목적과 의지와 콘텐츠만 있다면 그다지 스트레스받을 일도 어려울 일도 아니라고 생각한다. 티스토리를 운영하면 상위 블로거가 아닌 이상 체험단이나 기자단의 기회는 적은 편이고 상위 블로거나 일반 블로거나 가장 큰 수익은 결국 애드센스로 결정된다. 네이버는 방문자가 많으면 그냥 많은 거지만 티스토리는 많을수록 페이지뷰가 올라가 수익이 생기게 되니 꾸준히 운영하고 성장할수록 수익은 올라갈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애드센스로 입이 벌어질 만큼 버는 사람은 그중에서 극소수니깐 역시나 어려운 곳이다.


결론

블로그를 할 생각이 있다면, 어떤 목적으로 하고 싶은지를 생각해보자.


1. 나는 일기장처럼 내 일상을 기록하고 싶다.

2. 수익을 목적으로 시작하고 싶다.

3. 그냥 블로그를 운영하고 싶다.


사실 필자는 3번을 추천하고 싶다. 나도 그랬으니깐..


일기장은 결국 게으름 피우다 말 것이고 수익을 목적으로 한다면 엄청 스트레스받을 것이다. 하지만 뚜렷한 목적이 없이 시작한 경우는 망해도 스트레스가 없고 잘되면 수익을 노려볼 수도 있으니 말이다.


필자가 주저리주저리 적어봤지만 결국 이런 글조차도 필자의 지극히 주관적인 개인 생각일 뿐이지 정답이라고 할 수 없다. 그냥 저 닝겐은 이렇게 생각하고 있구나 하고 넘어가면 된다 맞다 틀리다를 고민하지 말자. 블로그라는 녀석을 제대로 운영해본 경험이 있다면 알겠지만 결국 쉽지 않다. 그까짓 글 적는 거.. 그게 정말 어렵다. 없는 시간 쪼개서 써야 된다. 피곤한 몸 이끌고 관리해야 된다. 내 휴식을 포기하고 투자해야 된다. 모든 블로거들이 원하는 걸 이뤘으면 좋겠다. 물론 필자의 블로그도 잘 됐으면 좋겠다. 혹시나 안된다면.. 일단 글을 천개 이상 적어보고 다시 고민해도 늦지 않을 거 같다. 그냥 자리에 앉아서 생각나는 대로 적기 시작했는데 무슨 장편 소설같이 써놨네.. 이게 뭐라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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