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72시간 최신순 저품질 탈출 가능할까?

티스토리 72시간 최신순 저품질 탈출 가능할까?

저품질은 블로그가 검색 포털에 노출되지 않거나 노출되더라도 문제가 발생된 상황을 의미합니다. 온갖 말들로 멋있게 포장하지만 결국 내가 작성한 글이 제대로 노출되지 않고 그로 인해 방문자가 급격히 줄어들어 개인 일기장 같은 블로그가 되는 것이죠.

아직도 저품질이 공식적인 개념으로 생각하고 계시는 분들이 많은데 저품질은 블로거들 사이에서 만들어진 개념입니다. 신조어 같은 의미로 생각하셔도 될 듯합니다. 네이버에서 저품질이라는 단어 자체를 부정했지만 블로그에 따라 패널티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은 인정했었죠. 사실 저품질 현상은 본인이 실제로 겪어 봤거나 혹은 그 현상을 직접 눈앞에서 설명하고 분석하지 않는 이상 피부로 체감하기도 어렵고 문제가 없었던 사람들은 이게 정말 있는지조차 반신반의하게 됩니다.

현재 필자의 블로그는 다음에서 상위 노출되던 블로그인데 너무도 감사하게도 아무 이유와 그 어떤 설명도 없이 제 블로그에 저품질을 선물했습니다. 고객센터에 민원을 넣어봤지만 너무 고맙게도 복사 붙여넣기 답변을 해주셨습니다. 네이버도 최신순 저품질에 도장을 쿡 찍어준 상태이고요. 이렇듯 본인이 직접 겪고 나니 비로소 유언비어가 난무하는 저품질 세계에 발을 들여놓게 되었습니다.

최신순 저품질은 72시간 저품질이라고도 불리는 현상으로 보통 블로그에 포스팅을 발행하면 30분~2시간 내에 관련도 순에 검색 반영되는데 제목을 통째로 검색해도 내 블로그가 관련도 순에 검색되지 않고 최신순으로 검색했을 때만 보이는 현상입니다.

이런 증상은 2가지 상황이 존재합니다.

① 특정 시점에 특정 글만 최신순에 검색되고 기존 글들은 여전히 잘 노출되고 있는 상황

② 특정 시점부터 모든 글이 최신순에 검색되고 기존에 노출되던 글이 점점 뒤로 밀리거나 사라지는 상황

①의 경우는 검색 포털에 주는 일종의 패널티와 같은 경우로 정확히 72시간(3일) 경과 후에 다시 관련도 순에 검색 반영됩니다. 짧게는 3일, 보통 7일, 길게는 약 한 달 이상 이런 현상이 지속되다가 다시 언제 그랬냐는 듯이 정상으로 돌아오게 되죠. 하지만 ②의 경우라면 기사회생이 어렵다고 하는 블로그 사망 선고에 해당됩니다.

필자가 여러분의 수고를 조금 덜어드리자면 현재 필자가 적고 있는 글을 포함 대부분의 저품질 글들은 하소연과 상황을 주야장천 늘어놓을 뿐이지 근본적인 해결 방법과 대처 방안이 있는 글은 전혀 없습니다. 고로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시간을 들여 검색하고 최신 글을 찾아봐야 여전히 하소연만 읽게 되실 것입니다.

필자의 글도 그런 맥락에 하나라고 볼 수도 있을 듯합니다.

그럼 저품질은 탈출할 수 있을까..?

저품질 탈출이 가능한 이유는 블로그 검색 포털은 인간이 필터링하는 시스템이 아니라 로봇들이 활동하는 공간이기 때문에 로봇이 좋아하는 패턴으로 바꾸고 잘못 부분을 수정하거나 삭제하면 됩니다. 하지만 로봇이 뭘 좋아하는지 어떻게 알까요? 알 수 없습니다. 그러니 이렇게 다들 하소연만 늘어놓는 것입니다.

네이버/다음에서 해결해주지도 대응해주지도 않는 저품질을 블로그 강사들이 탈출시켰다는 글을 볼 때마다 정말 무조건 가능하다면 내가 100만원 이상의 돈을 줄 테니 탈출시켜 달라고 하고 싶습니다. 대신 만약 탈출하지 못하면 당신이 3배를 갚으라고 한다면 누구도 응하지 않겠죠. 그냥 남들보다 조금 더 연구해서 시스템이 좋아할 만한 노하우를 알고 있고 그걸 적용해보고 결과를 기다리는 것이지 무조건 해결 가능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시스템이 아닌 검색 포털에서 사람이 준 패널티라면 본인들도 어쩔 수 없을 거고요.

최종 결론

현재 딱히 방문자 수도 많지 않고 개인 일기장에 자료 창고로 전락하는 거 같아 마음이 아프지만 지금까지 투자한 시간과 노력이 아까워서 버리지도 못하겠습니다. 그냥 아무 지식도 룰도 생각하지 않고 그저 무식하게 꾸준히 운영하다 보면 언제가 빛을 보는 순간이 있을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으면서 애정을 가지고 운영해보려고 합니다. 이제부터는 이런 내용은 다루지도 신경 쓰지도 않을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