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나라 사람의 근심, 기우(杞憂)의 뜻과 유래
기나라 사람의 근심, 기우(杞憂)의 뜻과 유래
살면서 근심과 걱정을 하지 않고 인생을 살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지나친 걱정은 상황을 해결하기 보다 오히려 정신 건강을 망가뜨릴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은 걱정이 하늘을 찌른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 기우의 뜻과 유래를 알아보겠습니다.
기우는 한자로 나라이름 기(杞)와 근심 우(憂)를 사용하고 있고 중국의 기 나라 사람의 근심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비슷한 말로 [군걱정, 노파심, 별걱정] 등이 있습니다.
옛날 기나라 사람 중에 유난히 걱정히 많았던 한 남자가 있었는데 그중에 가장 큰 걱정이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꺼지면 어떡하지?'라는 것이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집 밖에도 못 나갔다고 하네요.
이런 상황을 안타깝게 여겼던 친구가 하늘과 땅이 무너지지 않는다는 것을 설명해주고 나서 비로소 안심했다고 합니다.
이렇듯 앞으로 다가올 미래에 대한 지나친 불안과 걱정, 혹은 일어나지도 않을 일을 지나치게 상상해서 현실이 된 것 마냥 생각하는 쓸데없는 걱정을 할 때 기 나라 사람의 걱정을 빗대어 기우라고 표현했다고 합니다. 가끔 방안에 누워서 혹시나 천장이 무너질까..? 번개가 쳐서 건물이 무너져 내리지는 않을까..?
물론 천장과 건물이 무너져 내릴 수도 있지만 그럴 확률이 얼마나 될까요? 현재 눈앞에 펼쳐져 있는 고민거리를 해결하기에도 부족한 시간인데 쓸데없이 걱정으로 허비한다는 것은 정말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