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두각시의 뜻과 유래를 알아보자.


(※ 이미지 출처 - YTN)


직장 생활을 하다 보면 상사한테 그저 순종하거나 시키는 대로 하는 <꼭두각시>같은 인간들이 어딜 가나 꼭 한 명은 있는 거 같습니다. 어떻게 보면 조직 사회에 잘 적응하는 것일 수도 있지만 언제나 뱀의 꼬리 역할을 할 뿐 결국은 우두머리가 되지 못하는 그런 부류인 것이죠. 물론, 출세를 위해서 움츠리고 있다가 요직에 배치받아 제 역할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아직까지 직장에서 그런 사람을 본 적이 없는 거 같습니다.

암튼, 아주 부정적인 의미로 사용하는 단어입니다.



국어사전에서 <꼭두각시>는 <남의 조종에 따라 움직이는 사람이나 조직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비슷한 말로 <앞잡이, 주구, 로봇>으로 표현하기도 합니다. 우리나라 드라마에 보면 꼭 등장하는 캐릭터입니다.



인형을 뜻하는 <꼭두>와 아내를 뜻하는 <각시>가 합쳐져 생긴 말이라고 하네요.



꼭두각시는 우리나라 전통 민속 인형극 <박첨지놀음에서 나오는 여자 인형>을 말하는데 1964년 <중요무형문화재 제3호>로 지정되면서 모든 인형극을 뜻하는 의미로 확대되어 사용됐다고 합니다.



알다시피 인형은 사람의 형상을 하고 있지만 말 그대로 인형이라서 사람이 조정해야 움직이는 게 가능한 형태였기 때문에 이렇듯 혼자서는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누군가 조종해야 움직이는 수동적인 모습을 비유적으로 사용하게 된 것이라고 하네요.


계급 사회에서 어쩔 수 없이 누군가의 지시를 받고 사회생활을 할 수밖에 없는 구조이긴 하지만 적어도 자신의 소신은 잃지 않고 주체적으로 살아가야 언젠가 뒤를 돌아봤을 때도 부끄럼 없이 떳떳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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